
넌 대체 어디까지 내다본 거야?
넌 대체 얼마나 먼 곳에서 날 지켜보고 있었던 거야?
마음이 아무리 멀리 있어도
우리가 언제나 이어져 있다면,
나는 다시 이 궤적을 되짚어서
네게로 돌아갈게.
Call of Cthulhu 7th Edition
Fanmade Scenario W. 혜
Go After ‘Contrail’
고 애프터 '콘트레일'

개요
“우리 약속했었지. 서로를 아끼자고.”
우리 약속했었지. 서로를 미워말자고.
“가난한 두 마음 함부로 둘 곳 없는 우리
둘이서라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기로 했었어.”
하지만 있잖아,
미래를 보는 힘 같은 게 없더라도 분명히 알 수 있어.
지금의 난 과거의 네게 분명 미움받게 되리란 사실을.
“나는 아직도 그런다.
네가 잠에 들면 코 끝에 손가락을 대어보곤 해.”
그렇다면 오랜 관성 속에서 지금 이 순간을 덧씌운대도 문제가 되진 않겠다.
“작은 숨결이 손 끝을 간지럽혀야만,
네가 아직 내 곁에 머물고 있구나, 하고 안심하니까.”
넌 언젠가 나를 잊어버릴 테니까.
길을 잃었다면, 하늘을 보세요. 서있는 시간이, 자리가, 상대가 달라도 우리가 보는 하늘은 변하지 않습니다. 비행기 한 대가 지나갑니다. 당신이 보는 하늘에서도 비행기가 지나가고 있을까요. 꼬리를 따라 그리는 궤적, 비행운, 콘트레일….
그러니까… 고 애프터 ‘콘트레일’. 인간은 끊임없이 나아가는 존재잖아요. 이제껏 살아온, 분명히 살아간,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믿는 겁니다. 우리는 아주 견고하고 치밀한 믿음 위에서 살아갑니다.
안내사항
장르 |
레일로드 시나리오 |
|
인원 |
1:1 타이만 |
|
추천 KPC | 천재 (천재가 아니라면 그동안 토트의 영창을 써서 머리 쓰는 일을 잘 성공한 캐릭터라도…) | |
추천 탐사자 | 성향을 타지 않음 | |
추천 관계 | 기존 서사가 있는 소중한 관계 (친구/가족/연인 불문) | |
수호자 난이도 | ★★☆☆☆ ~ ★★★☆☆ | |
탐사자 난이도 | ★★☆☆☆ / 수호자와 함께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함께 창작하길 권장합니다. | |
플레이 타임 |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간단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타임 수집 중. |
|
추천 기능 | 다양한 판정을 합리적으로 제시하여 이용하길 권장합니다. | |
기타 | 전투 가능성 낮음 / 로스트 가능성 有 |
본 시나리오는 도서출판 초여명에서 출판한 크툴루의 부름 7판의 비공식 2차 창작 시나리오입니다. 원작자와 번역자의 권리를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
룰북 미소지자의 키퍼링을 금지합니다. 또한 금전이 오고가는 키퍼링 커미션을 엄금합니다.
공개된 장소에서의 시나리오 스포일러를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무단 재배포 / 도용 / 아카이빙을 엄금합니다.
핵심적인 진상을 제외한 모든 개변을 허용하나, 개변한 시나리오의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수호자와 탐사자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나리오를 자유롭게 개변하고 만들어 나가기를 지향합니다.
신화 생물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이 등장합니다. 해당 시나리오에 나오는 배경 설정을 실제 설정으로의 착오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장소 이동 / 장면 전환이 잦습니다.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음을 인지합니다. 시나리오와 관련된 문의 사항(오탈자 등)은 언제든지 후기 / 피드백 폼을 통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후기 / 피드백 폼 https://forms.gle/AtbWNZCAnkcx4EGx7
시나리오의 이용과 관련된 문의는 배포 계정의 DM을 통해 주십시오.
공개 백스토리
“우리 약속했었지. 서로를 아끼자고. 가난한 두 마음 함부로 둘 곳 없는 우리 둘이서라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기로 했었어. 나는 아직도 그런다. 네가 잠에 들면 코 끝에 손가락을 대어보곤 해. 작은 숨결이 손 끝을 간지럽혀야만, 네가 아직 내 곁에 머물고 있구나, 하고 안심하니까.”
발전과 진화의 영장, 인간은 끊임없이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것은 소수의 천재, 그리고 대다수의 범재로 이뤄져 있지요. 우리는 모두 거대한 축의 일부가 되어 세상을 굴리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인간들이 일군 다양한 기적에도 불구하고 딱 하나 해낼 수 없었던 것은, 당시에 존재하던 어떠한 병의 완치였지요. 현대의 의학 기술로도 치료할 수 없는 것을 우리는 불치병이라고 부르던가요. 일평생 함께해도 쉽게 죽지 않는 불치병도 물론 있지만, 탐사자가 앓던 것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병입니다.
병을 해결할 도리가 없어 언젠가 다가올 죽음에 비관하던 탐사자에게 손을 뻗은 것은 당대의 천재 KPC입니다. 같은 병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던 KPC는 이 세상에 남은 단 한 명의 환자인 탐사자를 돕기로 했습니다. 어느새 두 사람은 가까워져서 종래엔 가족이, 친우가, 혹은 연인이 되었을지도 모르지요.
KPC는 병의 치료제를 개발하진 못했지만, 탐사자를 오랫동안 재울 수 있는 동면 캡슐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탐사자의 병이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고 그 사이에 치료제 연구를 진척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계획이었죠.
KPC 탐사자, 별로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기껏해야 내 얼굴에 주름 한둘 느는 정도겠지. 겁먹지 마. 네가 잠든 뒤에도 언제나 곁에 있을게.
탐사자가 잠들기 전, KPC는 탐사자를 안심시키며 분명 그리 말했습니다. 그 말을 믿은 탐사자는 다시 만나리란 희망을 안고 낮잠을 자듯 눈을 감았죠.
그러나, 그저 눈을 깜빡인 것만 같은 시간이 흐르고 탐사자가 깨어난 지금은 KPC가 죽은지 무려 1000년이나 지난 미래입니다.
시나리오 본문
LINK
'CoC 시나리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C 시나리오] 혼돈역사장존 (1) | 2025.01.18 |
---|